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밀항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라임사태의 주범,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어제 잠옷 차림으로 붙잡혔죠. <br> <br>그의 도주극은 주도면밀했습니다. <br> <br>그가 붙잡힌 경기도 동탄 아파트, 한 남성이 부동산에 현금 다발을 들고가 6개월 단기 월세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던 김봉현 도주와 추적 과정 박건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현관문 손잡이 옆이 찌그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검찰이 소방대원을 동원해 강제로 문을 열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검거한 곳입니다. <br> <br>잠옷 차림으로 검찰을 맞닥뜨린 김 전 회장은 험한 말을 쏟아내며, 9층 발코니를 뛰어넘어 도주하려고 시도했습니다. <br> <br>김 전 회장 추락에 대비해 소방대원들은 1층에 안전 매트를 설치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검찰에서 문 개방을 요청했고, 안전 매트만 전개했습니다. 구조 대상자 신변 확보했다." <br> <br>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, 이 집 계약 날짜는 지난달 12일, 김 전 회장이 팔당대교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한 다음 날입니다. <br><br>이 집을 계약한 남성은 6개월 단기 월세로, 현금다발로 보증금 2천만 원을 들고와 월세 160만 원을 내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김 전 회장은 계약날 바로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동탄까지의 이동과 은신처, 휴대전화 마련을 도운 조력자가 여러 명으로, 점조직처럼 움직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김 전 회장은 추적을 피하려고, 1시간 단위로 텔레그램 대화방을 폭파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김 전 회장의 은신처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 분석을 마치는대로,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ichannela.com